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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하기가 어색하지만, 꼭 해야겠어.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당신이 사랑이라는 게 뭔지 모를 때부터 사랑한 것 같아. 내가 닉과 대학 때 만난 이유가 당신 때문이라면 믿어져?”
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정적을 뚫고 들어왔다.
향내음이 은은하게 두 사람 사이를 휘감았다.
“나는 사랑이라는 걸 믿지 않았어.”
“나도 마찬가지였어요.”
“여자는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늘 생각했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 책에서만 완벽한 남자가 존재했었죠.”
준의 이마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자 알렉시스는 일어나 그녀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가 천천히 그녀를 자신의 품안으로 끌어당겼다. 준은 그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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