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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여자, 한영유.
그녀의 인생에 있어 사랑이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사치에 불과하다.
그것은 원하려하면할수록 스스로의 목을 옥죄어오는 족쇄와도 같은 것이다.
"아무 데도 가지 마. 항상 곁에 있어. 네 말대로 함께 가는 거야. 둘이서...... 지옥까지."
미안해. 널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이 잔인한 운명으로부터 숨겨주질 못해서.
성급하진 않지만 격정적으로 사랑을 느끼고 또 그것을 풀어낼 줄 아는 남자, 강현우.
투박한 듯 섬세한 그의 심장은 처음부터 한 곳을 향해 있었다.
단지 그 격한 심장의 울림을 스스로 알아채는 게 서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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