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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아가씨가…….”
그는 주먹질을 멈추고 정림에게로 달려갔다. 그녀의 눈은 감겨져 있었다. 숨을 안 쉬는 것 같았다. 심장에다가 귀를 갖다 대어 보았으나 심장이 뛰지 않았다.
“119에 연락해. 어서, 어서!”
그는 고함을 지르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정림아, 정림아! 정신 차려 봐. 눈 좀 떠봐. 죽으면 안 돼. 안 돼. 이렇게 죽으면 내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눈 좀 떠봐, 눈 좀 떠.”
그의 음성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볼에 두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 가고 있는 그녀를 보니 미칠 것만 같았다. 살려야만 했다. 이대로 죽게 놔둘 수는 없었다.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게 생겼다. 피투성이가 되어 의식을 잃은 그녀가 그의 품에 안겨 있다. 그런데도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몸을 흔들며 소리를 지르는 것이 전부였다.
“정림아, 죽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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