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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여자들은 딱 두 부류밖에 없어.
남자의 가슴을 자극하는 여자. 그리고 나머지는……
남자의 허리 아래를 자극하는 여자들이지. 넌 두 번째 부류야.
여길, 내 속에 있는 남자를 끔찍스럽게도 긁어대는 부류."
서른셋, 하필이면 지금에 와서 만난 여자가 왜 이 여자인가? 그 역시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모양이다. '나쁜 여자'에게만 동하는 그 피,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약한 피가. '약한 남자' 윤휘영
"젖도 떼지 않은 제 자식을 버리고 사라진 여자,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여자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반드시 찾아내서…… 그래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남들에게는 온갖 감상으로 다가오는 '어머니'라는 단어. 하지만 그녀에게는 증오만을 안겨주는 단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 증오. 그래서 윤휘영이 내민 손을 잡았다. 그 남자의 욕망에 기꺼이 몸을 맡겼다.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다. '그렇고 그런 여자'가 되는 것도 '그 여자의 의붓아들'에게 하는 복수도. 하지만…… 하지만……. '나쁜 여자' 설지윤
'그래서 사랑해'가 아니라……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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