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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며 어느덧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천천히 느린 템포로 그린 소설이다. 보리차 같은 여자와 유리 같은 남자, 이질적인 두 사람이 만나 숨길 수도 없고, 숨겨지지도 않는 유리 같은 사랑을 하는 모습이 따스한 보리차 같은 여운을 안겨 줄 것이다.
너무나도 뚜렷하게 알고 있기에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조차 두려운 마음. 끝없이 부정하고 싶고 마냥 생각을 멈추고 싶은 그런 마음. 그 빗장이 무너지면, 그 두려움을 외면하면 당신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요. 보드라운 발두꿈치에 상처를 내던 구두를 주저하지 않고 신을 있게 되면 그때에는 당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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