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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싫어. 허시 사랑, 싫어. 그러지마
준영이 수현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수현아! 허시 사랑이라고 들어 봤니?"
수현은 도리질을 치며 대답했다.
"허시 사랑? 아니?"
"어떤 책에서 봤는데, 바라는 거 없이 무조건 주는 사랑이래"
수현은 가만히 그 말을 되새겨 보았다.
"바라는 거 없이 무조건 주는 사랑."
"그래. 난 너한테 그런 사랑을 줄거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네가 바라는 대로 무조건 주기만 하는 그런 사랑. 주고, 주고 또 줘도 모자라는 그런 사랑."
수현의 눈에 또다시 눈물이 가득 고였다.
"난 싫어, 오빠한테 아무거도 바라지 않을 자신 없어. 이것저것 다 해 달라고 할 거야."
"그래, 우리 수현이가 달라는 대로 뭐든지 다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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