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는 독일의 그림(Grimm)동화 <별의 금화(Die Sterntaler)>가 가난한 한 소녀의 희생적 사랑을 소재로 다루고 있듯, 이 소설의 중심 테마 또한 기꺼이 자기를 희생하고 내주는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소설 전반에 걸친 흐름 가운데 이 동화가 갖는 의미나 상징성은 매우 크다. 자신의 사랑보다는 슈이치의 행복을 기원하는 아야의 모습에서, 뜻하지 않은 인생을 감내하면서도 꿋꿋이 기다릴 줄 아는 다쿠미의 모습에서 용기와 강인함을 지닌 자기 희생적 사랑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주었던 동화 속 소녀처럼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사랑은 스스로를 포기할 때 더 밝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아울러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축복의 인사를 건넨다. 당신의 머리 위로 별이 쏟아져 내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