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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경. 10년 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차일 결심으로 고백하는 여자. 멋지게 차이고 다른 남자와 야반도주해서 제2의 인생을 살 야심에 불타던 그녀는 뜻밖에 그 고백이 받아들여지자, 이제 짝사랑에게서 도망치려 한다. 가슴속에 불어온 강한 봄바람 때문에.
“넌 내 이름도 몰랐잖아. 난 반드시 자유롭게 내 인생을 살고 말 거야! 방해하지 말아줘!”
강신우. 현실 속의 왕자님. 어느 날 이름밖에 모르는 여자에게서 고백을 받는 남자. 고백을 받은 순간부터 그녀에게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예쁘게 웃을 줄 아는 여자, 그의 옛 연인처럼 라일락 빛깔이 어울리는 이 여자가 탐이 난다. 탐이 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차지하는 게 나의 정석이다. 덕분에 탐이 나는 여자, 한이경은 이제 나 강신우라면 치를 떨지만, 상관없다.
“사랑이라고? 그건 동전 한 닢 가치도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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