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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모른 체하지 마. 난 황서인이 마음에 들었고, 결혼하고 싶다는 거야.ㅁ
이런 고백, 처음이 아닌데 왜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
ㅁ미안해요, 은진혁 씨. 다 제 잘못이에요. 처음부터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어야 했는데 유감이에요. 하지만 난 정말…… 안 돼요.ㅁ
ㅁ말하고 싶지 않다면 무슨 이윤지 더는 캐묻지 않을게. 하지만 날 밀어 내진 마라. 네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기다려 줄 수 있어.ㅁ
ㅁ뭐, 뭐라고요?ㅁ
ㅁ기다린다고 했어.ㅁ
이성이 이번에야말로 화를 내야 한다고 충고를 했지만 지그시 이쪽을 응시하는 남자의 표정에 그녀는 먼저 눈을 피하고 말았다.
쿵쿵쿵쿵.
놀랍게도…… 가슴이 다시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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