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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

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
출판사 : 루비박스
출판년도 : 2005-05-25
지은이 : 정석범
ISBN : 8991124291
책 쪽수 : 221 page
정가 : 13,800 원
 


18세기, 교육의 마지막 단계로서 유럽대륙으로의 '대여행(Grand Tour)'을 감행했던 영국의 귀족 자제들. 그것은 관광명소만을 찾는 오늘날의 여행과는 달리 장기간 현지에 살면서 문화 전반을 체험하는 인문학적 학습행위였다. 이 책은 그런 대여행의 정신에서 영감을 얻은 한 미술사학자가 21세기 벽두에 떠난 인문학적 학습행위로서의 여행의 궤적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피렌체, 톨레도(마드리드), 암스테르담, 파리, 런던, 베니스 등 예술사, 서양사의 전개에서 중요한 6개 도시를 현대판 '대여행'의 목적지로 삼고 떠난다. 저자의 주된 관심은 방문 도시들의 시각 예술이지만, 시각예술은 특정한 시대와 사회의 산물인 만큼 책은 그것의 정치, 사회, 문화사적 맥락을 탐색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시각예술의 인문학적 맥 짚기를 시도하는 셈.

진정한 예술작품은 음악적, 미술적, 문학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며 문학, 미술, 음악이라는 장르간의 구별은 단지 그 작품의 주된 표현형식이 무엇인가라는 차이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처럼 참다운 아름다움이란 화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결같이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동시대인들에게 화해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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