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의 두 가지 빛깔로 담아낸 서로 다른 느낌의 쿠바를 보여준다. 흑백의 톤이 섬세하게 살아 있는 흑백사진은 낡고 고풍스러운 쿠바의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며, 북회귀선의 태양이 만들어낸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사진은 쿠바가 지닌 뜨거운 열정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왜 사람들은 쿠바에 가길 꿈꾸는 것일까. 특히 예술가들은 왜 ‘쿠바의 로망’에 사로잡히는 것일까. 북회귀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쿠바는, 우리와 한참 동떨어진 나라이다. 지구를 거의 반 바퀴를 돌아가야 하고, 항공료도 비싸며, 직항편도 없어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 한다. 그러나 수많은 예술가들과 사진가들을 비롯하여,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쿠바는 늘 강렬한 ‘로망’으로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