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가운데서도 곧게 그려진 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 혼이 살아 숨 쉬는 그 숨결에 호흡을 실어 본다.
윤동주의 마지막은 가슴이 저렸다. 육사의 눈물의 끝을 감추어 두기에도 가슴이 아팠다. 그들은 일제에 의해 갔다. 신사참배, 창씨개명을 끝까지 거부했던 김영랑, 일제도 빨갱이도 그렇게도 싫다던 정지용. 그들은 우리 민족에 의해 갔다.
목차
눈부시게 빛나는 서릿발 칼날, 이육사
슬프고 아름다운 그 맑은 영혼, 윤동주
언어의 마술, 그 신화의 바다 서정주
시대에 갇힌 불우한 천재 정지용
순수시의 산파역, 그 빛나는 조연 박용철
찬란한 슬픔의 봄, 순수시의 장인 김영랑
살아있는 민족, 그 향기로운 흙가슴 신동엽
환한 목숨 붉게 타다간 고고한 선비, 신석초
안타깝게 울려퍼진 슬픈 목가, 신석정
아득히 퍼져가는 눈속의 매운 향기 안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