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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시인 황봉구는 오래 전부터 한국의 전통미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부딪치는 과제는 중국과의 관계임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중국과 공유하고 있는 미적 요소는 무엇이며, 또한 우리 나름대로 특성을 지니고 발전시킨 것들은 무엇일까 하는 문제는 결국 중국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이에 두 달여에 걸친 중국여행을 단행한다.
그의 여행은 사람들에게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택하여 중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유산을 곳곳 답사한다. 하북성 석가장 일대, 태원의 진사, 호북성 무당산과 삼국지의 무대인 형주, 자연유산으로서 장가계와 황산, 장강을 따라 내려오며 화중지방에 흩어져 있는 무수한 예인들의 묘소나 사당 또는 기념관이나 누각, 특히 안휘성과 강서성 일대에 산재한 명청시대의 고촌락, 절강성의 수향이며 예향인 소흥 등이다. 아울러 북경, 산서, 하북, 하남, 호북, 형주, 호남, 강서, 무원, 경덕진, 황산, 상해, 항주, 소흥 등지의 박물관들도 포함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의 장구한 예술문화를 빛내고 있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들, 우리 전통건축의 연원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고건축군들, 그리고 우리의 어느 종가를 연상시키는 명청시대의 고촌락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건물과 조각들의 예술적 아름다움, 그리고 유교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태원 진사와 도교의 성지인 무당산 일대, 그리고 장가계의 신비스러운 자연의 자세히 설명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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