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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맛

맛
출판사 : 강
출판년도 : 2005.05.30
지은이 : 로알드 달| 정영목
ISBN : 8982180729
책 쪽수 : 353 page
정가 : 10,000 원
 


로알드 달은 철두철미한 프로다. 그에게는 허술한 작품이 없다. 모든 작품이 완결되어 있다. 무서운 상상력, 수공으로 짠 비단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묘사, 타고난 호기심과 설득력으로 잘 무장된 소설은 무섭고 섬세하게, 흡반과 같은 마력으로 독자를 잡아끈다. 그의 필치는 끈덕지고 능청스럽지만 소설의 뒷맛은 산뜻하다. 이십여 년 전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손에 쥐었는데도 뜨겁게 쿵쿵대는 작가의 심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까지 내가 읽었던 소설의 서열을 매기라 한다면 나는 로알드 달의 소설을 다섯 손가락 안에 놓겠다.”--성석제(소설가)
“로알드 달은 이야기의 귀재다.”--데일리 메일
소설가 로알드 달(1916~1990)에 대해서는 많은 찬사가 있지만 이 두 개의 코멘트는 달 소설의 진면목을 곧바로 드러내 보인다. 달의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위의 두 글이 수사적 과장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금방 이해할 것이다. 그만큼 재미있고 뛰어나다. 소설의 결말을 예상하는 것은 어지간한 상상력으로는 난망하다. 반전은 전혀 뜻밖의 지점에서 튀어나와 이야기를 상큼하고 냉정하게 갈무리해버린다. 아마도 블랙 유머의 파괴력에서 로알드 달을 능가할 작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이나 집착은 달에게 너무도 흥미진진한 요리 재료임에 틀림없다. 그는 언제나 거기서 최고의 맛을 뽑아낸다. 천의무봉의 이야기 솜씨란 게 있다면 로알드 달한테서는 신의 편애가 느껴진다. 달은 내기의 전문가다. 인간 욕망의 한 거울로서 ‘내기’ 그 자체의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소설을 사이에 놓고 독자와 벌이는 내기에서도 그는 거의 패배를 모르는 일급 고수다. 독자는 번번이 이 내기에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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