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색채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말하는 나의 영화들)
마르그리트 뒤라스| 유지나 역| 미메시스| 2006.09.10 | 260p | ISBN : 8990641160
이책은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말하는 나의 영화들>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나드는 그의 <영화-글쓰기>를 뒤라스 본인의 솔직 담백한 증언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작가이자 뒤라스 연구가인 도미니크 노게즈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있는 이 책에는 영화의 스틸 컷과 현장 사진들을 비롯한 영화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자료들은 물론이고 소설과 희곡, 에세이 등의 작품들, 뒤라스와 관련된 각종 미디어 자료들까지 수록하고 있어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감하게 해준다.
예술은 종종 그 예술을 직업으로 삼지 않은 이들에 의해 구원받는다. 그들이 없었다면, 다시 말해 모험을 감행한 음악가들과 화가들과 시인들이 없었다면, 영화는 수없이 실패를 거듭했을 것이다. 사실, 패거리주의에 의해 위협받는 것은 예술만이 아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아카데미즘이다. 왜냐하면 아카데미즘은 영화의 형식과 내용 모두를 경직되게 만들 뿐 아니라, 전등의 전압, 화장품, 키스, 마이크맨의 팔, 그리고 편집자의 가위까지 모두 얼어붙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중에 영화를 규칙적으로 녹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작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