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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해 미친게 아니라고
한차현| 문이당| 2004.09.10 | 333p | ISBN : 8974562588
1998년 『월간문학』 신인상(84회)을 통해 단편 「청계산의 남자」로 등단, 전위적 상상력과 고전적 서사를 위트 있게 결합시켜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한차현의 두 번째 창작집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가 출간되었다.
한차현은 장편소설 『괴력들』『영광전당포 살인 사건』『왼쪽 손목이 시릴 때』를 통해 권력, 정체성, 존재와 기억 같은 철학적 존재론과 인식론의 문제를 소설의 중심 문제로 설정하고 이러한 진중한 주제들을 엽기적 상상력과 현대의 다양한 문화 코드 안에서 자유자재로 풀어 냄으로써 우리 소설의 새로운 징후를 보여 준 작가로 평가받았다.
한차현의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는 ‘기억’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연속된 시간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기억하면서 망각하고, 망각하면서 기억하는, 표면적으로는 모순된 인식 행위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탐구이다.
작가는 인간의 정체성 구성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기억과 망각의 변증법’ 문제를 작가 특유의 개성적인 유머와 재치로 서사화해 냄으로써 독자들을 보다 확장된 상상 공간 속으로 초대한다. 또한 우리 일상에서 사소하게만 보이는 갈등과 사건을 통해 심원한 사유 실험을 진척시켜야 마땅할 문제의식들을 촉진시킴으로써 신선한 소설적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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