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는 인간도 죽어야할 의무가 있다는 ‘생명연장반대론’의 주장을 검토하고 반박하면서 모든 개인은 더 오래 살 권리가 있다는 생명연장옹호론의 입장을 개진한다. 저자는 생명연장반대론의 주장이 노년 세대를 일종의 ‘짐’으로 보며 그 속에 약자에 대한 종합적인 차별이 있다며 반박한다. 이 외에도 인구과잉과 자원의 한계, 삶의 권태의 문제 등 반대론이 포함하는 주장들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저자가 제기하는 생명연장은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생물학적으로만 무한한 생명의 유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아실현이 가능한 ‘건강한 생명연장’을 지지한다. 즉, 생명연장의 논의 속에서 연장된 노년의 삶, 소외받는 계층의 삶, 불평등한 사회구조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