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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천재, 천재를 만나다 - 천재들의 우정과 열정에 관한 작은 전기

천재, 천재를 만나다 - 천재들의 우정과 열정에 관한 작은 전기
출판사 : 개마고원
출판년도 : 2003.05.30
지은이 : 한스 노인치히| 장혜경 역
ISBN : 8985548972
책 쪽수 : 296 page
정가 : 12,000 원
 


천재, 천재를 만나다 - 천재들의 우정과 열정에 관한 작은 전기
한스 노인치히| 장혜경 역| 개마고원| 2003.05.30 | 296p | ISBN : 8985548972

천재를 어둠에서 끌어내다.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고트프리트 벤(Gottfried Benn)은 ‘천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천재는 생산성이 발산되고 있는 순수한 변종의 특정한 형태이다. 유전에서 천재의 위치, 즉 세대를 거치는 동안 정신질환적-퇴행적 사건이 분명하게 보편적으로 현현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천재가 등장한다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천재의 ‘병리학화’이고, 보다 쉽게 이해하자면 ‘천재와 광기의 결합’이다.

1930년대의 ‘병리학’은 좀 낯설지 몰라도, ‘천재와 광기’라는 공식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천재, 천재를 만나다>의 저자 한스 노인치히는 이러한 공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는 1930년대의 ‘병리학’ 대신 미켈란젤로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조르지오 바사리(Giorgio Vasari)의 ‘창조력을 자극하는 경쟁심’에 무게중심을 둔다. “자연이 어떤 직업에서 우수한 인물의 잠을 깨울 때는 종종 그 인물을 혼자 두지 않고 동시에, 그리고 가까운 곳에 제2의 인물을 내보낸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서로를 자극하고 경쟁심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하지만 천재와 천재의 만남에 주목한다고 해서 곧바로 ‘천재는 천재와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천재가 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최소한 천재를 보다 넓은 소통 및 사회적 여건 하에서 고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병리학’이 천재를 더욱더 어둠 속으로 가둬간다면, ‘창조적 경쟁심’은 천재를 점점 더 빛으로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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