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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신화를 삼킨 섬 (1)

신화를 삼킨 섬 (1)
출판사 : 2003.05.20
출판년도 : 2003.05.20
지은이 : 이청준
ISBN : 8970633774
책 쪽수 : 229 page
정가 : 8,500 원
 


신화를 삼킨 섬 (1)
이청준| 열림원| 2003.05.20 | 229p | ISBN : 8970633774

한국문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며 우리 문단의 거목으로 우뚝 선 이청준의 신작 장편 소설. 제목에서도 유추해볼 수 있듯, '신화'와 '섬'이라는, 이청준 문학의 핵심 테마를 진지하게 다뤘다. 지은이는 폭력과 억압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지탱해나가는가, 하는 문제에 꾸준히 천착하며 정치적 폭력과 억압 속에서 희생되거나 살아남은 인간들의 지혜와 힘을 그렸다.

소설의 큰 흐름을 이루는 것은 제주 4.3 사건이다. 작가는 그것을 80년대 초 무렵에서 바라본다. 시간이 흘러도 당시의 희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죽어서도 저승길을 떠나지 못하고 이승 땅에 붙잡혀 원혼으로 떠도는 원귀들이 넘쳐난단 소문을 듣고 유정남이 제주도에 오는데.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한(恨)'이다. 동생을 설득해 자수하러 가는 길에 붙잡혀 생을 마감한 죽음은 물론이거니와, 원귀를 달래며 살아가도록 운명지워진 무속인들의 한과 희생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큰 소리 한번 내보지도 못하고 가슴으로만 삭여야 했던,

무겁게 지워진 운명에 대한 슬픔이 얼마나 많았을 것인가. 더불어 그 사건과 관련된 자료는 물론 우리 무격과 굿문화, 특히 제주 심방굿에 대한 책들을 여러 번 되풀이 해 읽었다는 노작가의 노력은 글의 사실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작가는 애써 결론짓지 않는다. 다만 "망자와 생자의 평화" 그리고 화해는 가능할지 스스로에게 묻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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