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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거짓말
박자경| 문이당| 2006.09.25 | 324p | ISBN : 8974563487
** 8년만에 돌아온 강한 우울!! **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불행과 상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결과론적인 지칭을 흔히 운명이라고 말하지만 때로 불행과 상처는 삶의 불가해성을 둘러싼 의문의 심연을 더욱 웅숭깊게 들여다보게 한다. 상처 받은 주체가 여성일 경우 그 상흔은 바이러스처럼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저항력이 약해질 때,일상의 무늬를 흩뜨려놓는 삶의 화두로 확장된다.
1993년 중편 ‘무늬’로 삼성문예상 수상,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달에게’로 문단에 나온 소설가 박자경(43)의 두번째 소설집 ‘새파란 거짓말’(문이당)은 상처받은 여성들의 쓰라리고 중첩된 심리를 예리하게 저며낸다.
<어둠보다 익숙한><물고기><비닐봉지가 새처럼>은 특수한 시대적 상황과 세태 속 여성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사랑과 결혼이란 문제를 놓고 여성들의 내면 갈등을 다룸으로써 얼핏 세태적 소재를 다루고 있는 듯 하면서 세태 묘사에만 머무르지 않는 작가의 역량이 보여지는 작품들이다.
소설집에 실린 여섯 편 모두가 높은 완성도를 획득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표제작을 비롯,<너라는 검은 덩어리>는 삶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소멸과 회귀라는 철학적 주제를 그로테스크하고 몽환적인 기법으로 써내려간 출중한 작품이다.
< 차 례 >
작가의 말
어둠보다 익숙한
너라는 검은 덩어리
물고기
새파란 거짓말
저 까마귀 떼
비닐봉지가 새처럼
해설 : 아주 잘 빚어진 와인의 맛/방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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