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론의 동전 한 닢 (정갑영의 신국부론)
정갑영| 삼성경제연구소| 2005.08.19 | 166p | ISBN : 8976332660
고대 그리스에서는 망자의 입에 동전을 물렸다고 한다. 삶을 마감하고 저승의 하데스 궁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강을 건너야 하는데, 바로 이러한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카론'이라는 늙은 뱃사공에게 반드시 동전 한 닢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시장경제의 본질을 웅변하고 시장과 경제의 역사를 증명해준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시장경제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심지어 죽은 혼령을 실어 나르는 조각배 속에서도 시장이 움직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카론의 동전 한 닢'에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이 책은 국민정서의 거대한 벽에 막히고 정치의 덫에 걸린 한국경제를 위한 '신국부론'이다. 다양한 성공사례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현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부유한 나라들의 공통점에 찾아본 후, 시장에 대한 바른 이해가 뿌리내려야 한국경제의 제2의 비상이 가능함을 역설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망자(亡者)의 입에 동전을 물렸다고 한다. 삶을 마감하고 저승의 하데스(Hades) 궁전으로 가는 데도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여러 개의 강을 건너야 저승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는데,
바로 이러한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카론(Charon)’이라는 늙은 뱃사공에게 반드시 동전 한 닢을 지불해야 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디뎌보면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시장경제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심지어 죽은 혼령을 실어 나르는 조각배 속에서도 시장(市場)이 움직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이 ‘카론의 동전 한 닢’은 우리에게 시장경제의 본질을 웅변하고 시장과 경제의 역사를 증명해준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사회는 기업이 추구하는‘카론의 동전 한 닢’에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혹여 장삿속이 지나치다며 카론을 비난만 하려는 정서가 자리잡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사회의 일부에서는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이윤에 대한 정당성조차 제대로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 많은 이들이 ‘시장보다 강한 정부’를 믿으며, 정치논리로 경제를 풀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류는 아직도 시장보다 더 유용한 도구를 찾아내지 못했으며, 시장친화적인 정책과 정서는 21세기 부강한 나라들의 첫 번째 공통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