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우정과 경쟁 (마티스와 피카소)
잭 플램| 이영주 역| 예경| 2005.10.10 | 319p | ISBN : 8970842845
20세기 미술의 두 거장인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의 관계를 조망하는 책이다. 1905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 두 화가 사이에서 벌어진 끊임없는 경쟁과 우정을 다룬다. 마티스와 피카소가 서로에게 어떤 식으로 영감과 자극을 주었는지 그 방법들을 탐색하고, 서로의 작품에 대한 반응이 각자의 예술에 어떻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1999년 텍사스의 포트워스에 있는 킴벨 미술관에서 마티스와 피카소의 작품이 동시에 나란히 전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들의 작품이 그토록 밀접하게, 심지어 마치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을 이전에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음을 그제서야 깨달았던 것이다. 마티스와 피카소가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임을 아는 이는 많지만,
두 사람이 동시대를 살면서 서로 반목하고 견제하고 영감을 주고 마침내 영적 동지가 되었음을 아는 이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 미술전문출판사인 예경에서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책 《세기의 우정과 경쟁-마티스와 피카소》는 그동안 각각 따로 떼어서만 생각해왔던 마티스와 피카소의 삶과 사랑, 작품이 고흐와 고갱 못지않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왔음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앙리 마티스는 1869년에 태어나 1954년에 사망했다. 마티스보다 12년 늦게 태어난 파블로 피카소는 1973년에 92년간의 긴 생애를 마쳤다. 마티스와 피카소는 1906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그들은 중요한 후원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팽팽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경쟁자이자 동지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색채 위주의 장식적 미술로 평가받는 마티스의 작품과 형태 위주의 다양하고 급진적인 실험 미술을 대표하는 피카소의 작품 세계는 서로 완전히 다른 듯하면서도 닮은꼴을 하고 있다.
색채 위주의 장식적 미술로 평가받는 마티스와 형태 위주의 다양하고 급진적인 실험 미술을 대표하는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안내하면서, 두 인물의 예술적 대화를 생생히 재현했다. 젊은 날의 방황, 작품에 대한 고뇌, 사랑과 이별,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속된 두 예술가의 대결이 현대 미술의 걸작들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