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 속 이야기는 서양의 그림과 조각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은 창작의 원천을 제공해왔다. 예경의 아트가이드 시리즈는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을 주제별로 모아 마치 친절한 큐레이터의 설명처럼 하나하나 짚어가며 안내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신화와 성서 속 이야기들이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샤갈, 고흐 등 거장의 붓끝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정경의 복음서뿐만 아니라 대중의 신앙에서 면면이 이어 내려온 다양한 외경의 이야기를 다룬 미술작품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준다. 주제의 폭은 상당히 넓어서 정경과 외경, 4대 복음서 저자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하여 성모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
예수의 탄생과 유년기, 세례자 요한, 예수의 공생활, 기적과 비유들, 예수의 수난과 뒤이은 부활까지 신약성서의 핵심적인 내용을 두루 다룬다. 신약성서를 다룬 미술작품들을 이 책과 함께 감상하다 보면 다양한 시대의 명화들을 두루 살펴봄과 동시에 신약성서의 풍부한 내용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