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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생활-창비시선 270
이병률| 창비| 2006.11.20 | 143p | ISBN : 8936422707
** 혹독한 사내의 사랑 !! **
비장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시어들이 절제된 감성으로 빛나는 이병률 시인의 두번째 시집.
가닿을 수 없는,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을 함부로 이야기할 때 그리움과 기억의 원형은 훼손되고, 사실은 왜곡되게 마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시편들. 섣부른 감상을 뛰어넘어 한 생애의 쓸쓸함과 어긋나기만 하는 인연에 대해 천착하면서 기다리고 견디는 법을 극지까지 다다르는 여행과 풍경들을 통해 눈부시게 형상화해낸다
"오래 울 양으로 강물 다 흘려 보내고
손도 바람도 씻어 말리고
...............
...............
종이를 잊고
나무도 돌도 잊고
아주 넓은 등에 기대
한 시절 사람으로 태어나
한 사람에게 스민 전부를 잊을 수 있으면"
<(아주 넓은 등이 있어) 부분>
사랑은 흔히 '계집'들의 일로 치부되기도 하건만 이 사내에게만은 예외가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해명은 없다. 그는 사랑을 설명하는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겪고 발성하는 사람이니까. 사랑이란 역시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의 일이므로, 적어도 이병률이라는 사내에게 있어서, 사내란 말은 곧 바람을 의미하고 사랑이며... 이별이요....그...리...움...인.....것이다...
< 차 례 >
제1부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
봉인된 지도
나비의 겨울
무늬들
저녁의 습격
아주 넓은 등이 있어
잠시
고양이 감정의 쓸모
아무것도 그 무엇으로도
점심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
뒤돌아보기보다는
겹
저녁 풍경 너무 풍경
탄식에게
제2부 거인고래
사랑의 역사
외면
묵인의 방향
한 사람의 나무 그림자
거인고래
달에게 보내는 별들의 종소리
견인
절벽 갈래 바다 갈래
파도
독 만드는 공장의 공원들은
피의 일
여전히 남아 있는 야생의 습관
황금포도 여인숙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바람의 사생활
시취
제3부 꽃들의 계곡
뒷모습
물의 말
동유럽 종단열차
아무것도 아닌 편지
소년들
꽃들의 계곡
관계의 사전
통
미행
섬광이다
순정
장미의 그늘
인디안 써머
아무도 모른다
약속의 후예들
제4부 서쪽
검은 물
당신이라는 제국
한뼘 몸을 옮기며 나는 간절하였나
강변 여인숙
서쪽
어두운 골목 붉은 등 하나
희망의 수고
내 일요일의 장례식
동백 그늘
별의 각질
돼지
시장 거리
대림동
- 해설 / 신형철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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