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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범인을 읽는 신체코드
콜린 비번| 유혜경 옮김| 황금가지| 2006.10.25 | 279p | ISBN : 8982736670
**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지문의 역사 ! **
원래 지문은 서명이나 인장 대신 계약 당사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증거로 사용되었다. 이를 실행한 최초의 인물은 영국의 윌리엄 제임스 허셜이었는데, 1858년에 식민지인 인도로 건너가 캘커타 주지사로 부임한 그는 비협조적인 현지 건축업자 때문에 고역을 치렀다. 영국의 식민 정책에 저항하는 인도인 업자들이 계약을 밥 먹듯이 어기자 허셜은 이를 막기 위해 계약 시 ‘손도장’을 찍게 하고 이를 증거로 남겼다. 이 방법은 의외로 당사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어 계약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지문을 범죄 수사에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1880년의 일이었다. 헨리 폴즈라는 이름의 선교사가 유명 과학 잡지인 《네이처》에 기고한 서신에서 지문으로 개개인의 신원을 판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 책은 지문 수사법의 탄생 과정과 지문 최초 발견자라는 명예를 차지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암투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지문을 일일이 비교하며 세상에 똑같은 지문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 과학자, 사건 현장에 남은 범인의 지문을 수사 증거로 이용한 최초의 경찰, 범인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과학 수사대의 활약 등, 손끝에 새겨진 작은 증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마치 추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차 례>
지문 연대기
뎁퍼드 가 살인 사건
도둑잡기
고양이 없는 굴에 날뛰는 생쥐들
칵테일 잔에 묻은 자국
범인의 골격
생물학적 문장
영국의 정체성 위기
작은 파란색 공책 사건
무고한 죄수
스트래턴 형제의 재판
평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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