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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탄생 (우리시의 문학지리학)
장석주| 작가정신| 2006.11.30 | 403p | ISBN : 8972882895
** 아름다운 우리 땅이 낳고 기른 詩의 발자취를 찾아서 **
황해도에서 독도까지 우리 땅에 새겨진 선인들의 인문지리학적 위업을 살피는 동시에 시인들이 남긴 주옥같은 문학지리의 축적물들을 오롯이 재발견해내고 있는 이 책은 이중환의 『택리지』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영감을 받아 집필되었다. 그 탐구는 김소월과 백석의 정주, 서정주의 질마재, 오장환과 김수영과 김혜순의 서울, 정지용의 옥천, 박용래의 강경, 고은의 문의마을, 김광섭의 성북동, 박목월의 경주, 신경림의 목계나루, 이성복의 남해 금산, 김지하의 목포, 황지우와 김준태와 임동확의 광주, 김영랑과 한하운과 이성부의 전라도, 유하의 청계천 세운상가, 함민복의 강화도, 고형렬의 설악산, 고정희의 지리산, 문충성의 제주도, 유치환의 울릉도, 박정대의 독도, 그리고 황병승의 상상의 지리까지를 아우르며 펼쳐진다. 100여 명의 시인과 그들이 노래한 100여 편의 시를 싣고, 우리시와 지리의 만남은 한반도의 산계와 수계를 타고 갈래를 지으며 힘차게 내달려간다.
<우리시의 문학지리학>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김소월에서 황병승까지 한국 현대시에 그려진 특정 공간, 곧 장소의 특징과 의미를 인문지리적 프리즘으로 살펴보고 있다.
< 차 례 >
글을 열며 l 장소는 場所다―지리산에 들다
1장 문학지리학 서설
문학지리학의 범주 l 장소의 뜻과 본질
2장 땅과 시와 산수화―직소포, 전주, 도산구곡 그리고 김억의 목판화
3장 장소애의 시학―백석과 '평북 정주'
장소들, 또는 지도의 꿈 l 문학지리학을 위하여 l 왜 고향인가? l 장소애는 운명애다 l 장소애의 본질
4장 질마재, 세속과 형이상의 어우러짐―서정주의 '질마재 신화'
'개'와 '뱀'의 시간 l 하늘, 그 영원과 형이상의 발견 l 천문지리의 상상세계의 계보학 l 똥오줌 통 속의 맑은 '하늘' l 소문의 고현학
5장 중부 내륙의 문학지리학―목계, 문의, 옥천
장소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l 목계, 피세 욕망의 자리 l 문의, 삶과 죽음이 만나는 곳 l 옥천, 고향의 생태학
6장 충청남도, 청풍명월의 땅―박용래의 '강경', 나태주의 '공주', 김관식의 '논산'
장소상실에 관하여 l 청풍명월의 땅에 숨은 내력과 지리 l 강경, 옛 장시의 영화는 스러지고 l 공주, 맑은 기운이 충만한 땅 l 놀뫼, 그 누런 땅을 적시고 흐른 피
7장 산과 강원도
산의 지리학 l 설악산 l 강원도, 높고 깊은 땅 l 태백문화의 발흥지
8장 따돌림과 억누름의 땅에서 성지로―전라도와 광주
한의 심미성 l 전라도의 문학지리학 l 무등의 땅, 화엄광주
9장 서울, 그 욕망의 지리학
병든 서울, 그 우파니샤드 l 이미 서울은 만원이다 l 외래인의 눈에 비친 서울 l 메가 메트로폴리스, 욕망을 균질화하는 곳 l 나의 오아시스, 서울 l 산책자 '구보'들의 도시
10장 경기도의 문학지리
경기도, 서울의 울타리 l 1번 국도가 관통하는 곳 l 경기말의 언어지리학 l 장소와 비장소
11장 섬의 지리학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l 울릉도와 독도는 국토의 막내다 l 제주도, 시련으로 얼룩진 팍팍한 삶의 땅
12장 경상도의 지리학
경상도, 조선 인재의 반을 낸 곳 l 박목월과 천년고도 경주 l 유치환과 박재삼과 백석―통영과 한려수도
13장 자연 속에서:수련과 우포늪―장소들의 경이에 대하여
결국은 자연이다 l 감각과 세계 l 수련 예찬―모네, 바슐라르, 채호기 l 우포늪―황동규와 배한봉의 시
글을 닫으며
이 책에 소개된 우리 시의 배경 지도
참고문헌
장석주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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