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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맑스
미셸 푸코| 이승철 역| 갈무리| 2004.12.01 | 245p | ISBN : 8986114739
흔히 사람들은 정식 저작에서의 푸코와 인터뷰에서의 푸코, 두 얼굴의 푸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저작들에서 푸코가 근대적 지식과 주체를 형성하는 권력의 작동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파헤치는 꼼꼼함과 엄격함을 보여준다면, 인터뷰에서의 푸코는 훨씬 더 자유롭게 자신의 정치적·학문적 상상력을 펼쳐나가면서 독자와 자신에게 다양한 새로운 질문거리를 던진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지금까지 우리는 푸코의 이러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다. 그가 여러 사람들과 가진 대담들이 여기저기 짧게 소개되어 오긴 했으나, 일관성 없고 파편적인 대담에서 푸코의 인터뷰가 가지고 있는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푸코 이해는 언제나 반쪽이었으며, 그의 사상이 열어놓은 지평 역시 그 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 누구나 푸코를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으나, 그것이 한때의 그저 그런 유행으로 흘러가 버린 데에는 이러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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