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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가닥 춘봉의 한판승부
한여름| 큰나무| 2006.09.30 | 320p | ISBN : 8978912249
떴다! 담양 촌년 유춘봉!
“내가 간당게, 쪼께만 기다려달랑게.”
첫사랑, 꽃미남 상현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상경한 춘봉, 그러나 맞닥뜨린 것은 성희롱 깡패.
“야압!”
시원한 뒤차기 한 방으로 후려쳐 간단하게 제압해버렸지만 저만치에서 한가롭게 담배나 피우며 도와주지도 않고 서 있는 멋지게 잘빠진 남자 하나.
“고추가 달렸으면 고추 달린 값을 해야제. 샐러드에 무쳐 드셨나? 쳇.”
“뭐라고? 이 촌년!”
“그라요, 나 촌년 맞지라. 나는 촌년이로소이다. 신토불이 촌년이로소이다!”
파르르 눈속에서 파란 불꽃을 터뜨리며 성내던 그 남자를 할아버지의 소개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줄이야! 더욱 황당한 것은 시합 전까지 그의 밑에서 태권도 수련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
“인사해라. 앞으로 널 가르쳐주실 제규하 사부님이시다.”
오 마이 갓! 나는 이제 죽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서당 훈장님처럼 점잔만 빼며 어른 행세를 톡톡히 하는 이 남자가 어느새 춘봉의 마음속에 들어와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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