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시험운행에 성공한 남북열차의 북쪽 종착역은 개성역이다. 개성공단, 개성관광에 이어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주도하는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19일 남북 공동발굴단이 만월대를 중심으로 고려의 500년 도읍지에 남겨진 고려문화의 정수(精髓)를 찾기 시작했다. 오랜 단절에 대한 아쉬움을 채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최근 남북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 개성이 있다. 천년 전 통일왕조의 수도 개경에 다시금 통일의 기운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