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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의 철길은 죽장에 삿갓 쓰고 길을 가는 선비 같은 모습으로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다. 간이역은 그런 곳이다. 기다리는 한 존재가 있으나 그이의 기다림은 중요하지 않다. 간이역에 몰아치는 회오리 속에서 쓸쓸함을 견뎌내야만 한다. 그 이는 그래도 기다림의 줄을 끝내 놓지 않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시인 이정란이 취재기행을 위해 전국을 다니던 중 우연히 들린 간이역에 대한 그림움과 애정을 이기지 못해 적극적으로 간이역을 돌아다니며 느낀 단상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송태수의 유화그림과 함께 작가가 느낀 생각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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