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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친 역사들]은 김창열, 장정호, 박정희, 장기영, 장준하 등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김창열 씨는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주필, 사장을 역임하고 YS정부 시절 방송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장정호 씨는 한국일보 사회부장을 거쳐 조선일보에서 편집국장을 지냈다. 한국일보 창간발행인으로 박정희 정권 시절인 60년대 중반 경제기획원장관 겸 부총리를 지낸 장기영 씨는 언론계는 물론 정계, 관계, 체육계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이들 세 명은 모두 한국일보를 매개로 하여 필자와 인연을 맺은 뒤 언론인 박용배의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다. 필자의 고교시절 사적인 일로 처음 만나게 된 장준하 씨는 필자의 일선기자 시절에 줄곧 취재대상이 되는 기묘한 인연으로 만남을 이어간다.
필자는 제4부 ‘장기영 편’에서 장기영 한국일보 창간발행인이 55년 미국 여행길에 미국 정책당국자를 대상으로 설파한 무상원조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인용, 그의 혜안을 되살려내고 있다.
<“무상, 즉 공것이라는 두 자 사상에서 오는 해독이다. 무상원조는 수혜국 행정당국과 그 나라 민간사업계에 경제부흥을 안이하게 생각하는 관습과 나태를 길러 준 일이 없었던가. 무상원조는 수혜국 행정부나 관리를 스포일(부패)하였고, 하고 있고, 하게 될 위험성이 없다고 실증할 수 있는 것일까?” 그는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한스 모겐소가 70년대에 들어 「미국의 새 대외정책」이란 저서에서 지적한 미 무상원조의 무용성을 15년여 앞당겨 간파했다.>
필자의 박정희 평가는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 대통령에 관한 책들이 많이 인용된다. 즉 이현희, 박근혜, 조희연, 전인권, 김성진, 리영희, 한상범, 최상천, 조갑제, 강준만, 문명자씨 등의 저서를 토대로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를 대비시키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남재희 전 서울신문 주필은 [내가 스친 역사들]에 대해 ‘보론(輔論)을 겸한 독후감’이란 제하의 글을 기고, “그의 반쯤 자서전적이기도 한 역사체험은 거의 나의 경험과도 겹친다. 김창열, 장정호, 장기영씨 등 한국일보 이야기는 내가 그 신문의 수습기자출신이기에 바로 내 회고담처럼 생각된다. 언론을 제4부라고도 하기에, 그리고 한때의 한국일보는 젊은 세대에 가장 인기 있는 신문이었기에 그 회고는 어떤 역사라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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