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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어둠의 저편

어둠의 저편
출판사 : 문학사상사
출판년도 : 2005
지은이 : 무라카미 하루키
책 쪽수 : page
정가 : 9,500 원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어둠의 저편>이 출간됐다. <해변의 카프카>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기존 작품들과는 크게 다른 소설적 구조와 주제, 분위기를 보여주어, 하루키 문학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집에 돌아가기 싫은 19세 소녀 마리는 심야의 레스토랑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언니의 고등학교 동창인 다카하시를 만나게 된다. 마리는 그의 소개로 러브호텔 '알파빌'에서 손님에게 맞아 쓰러진 중국인 매춘부의 말을 통역해 주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알파빌에서 일하는 왕년의 레슬러, 중국인 조직, 곡식.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종업원 등 기묘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한편 언젠가부터 마리와 사이가 멀어진 언니 에리는 최근 두 달 동안 계속 잠들어 있다. 에리는 잠든 사이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넘나들고, 이상한 방에 갇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손을 뻗어주지 않는다.

책은 영화의 카메라처럼 에리와 마리 자매를 관찰하는 '우리'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인간과 사회구조, 소통과 단절, 그리고 사람을 계속 살게 만드는 힘에 대한 이야기. 문체는 극히 간결.건조한 편. 'Afterdark'라는 원제처럼 긴 어둠의 시간이 지나간 후 다가오는 새벽의 느낌, 고요하고 부드러운 밤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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