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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의 강림을 중심 소재로 다룬 역사 추리소설이다. 교황의 의문스런 죽음과 새 교황의 선출 과정을 다룸으로써 교황청 내부의 권력 이동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그 과정은 파티마에 내려온 성모의 세 번째 비밀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여기에 사건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와 개인적인 탐욕과 음모가 더해지며 재미를 더한다. 성직자인 신부의 서약에 대한 의무와 인간적인 욕망 사이의 갈등 또한 생생하게 그려진다. 사제의 독신의 의무, 여자 신부, 낙태와 동성애에 대한 금지, 그리고 교황의 무오류성의 본질과 같은 가톨릭 교리의 핵심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 문제점을 비판적 시각으로 그렸다.
1917년의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가 소작인 집안의 세 아이에게 나타나 세 가지 비밀을 가르쳐준다. 그 중 두 가지가 곧 세상에 공개되고, 세 번째 비밀만이 바티칸에 봉인되어 교황들에게만 열람할 자격이 주어진다. 마침내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세 번째 비밀이 공개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의혹을 갖는다. 바티칸 시티의 교황 비서인 콜린 미체너 신부는 교황의 고민이 파티마의 성모 강림과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다.
발렌드레아는 노인이 자신을 자꾸 자극하는 데 싫증이 났다.
"왜 그게 문제가 돼죠? 콘클라베가 열릴 때면 성하는 이곳에 없을 겁니다. 후임자에 대해서는 신경을 끄시죠."
클레멘스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상관없는 일이네. 나는 이 의자에 앉았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 베드로 성당의 지하에 안장될 테니까. 후임자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네. 하지만 후임자는? 그래, 그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걸세."
늙은 교황은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인가? 최근 들어 그는 이상한 힌트를 주곤 하는 습관이 생긴 것처럼 보였다.
"성하를 불쾌하는 뭔가가 있나요?"
클레멘스의 눈이 이글거렸다.
"자네는 기회주이자일세, 알베르토. 계략에 능한 정치가지. 나는 자네를 실망시키며 10년을 더 살 수도 있어." - 1권 58~5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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