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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웃기는 철학

웃기는 철학
출판사 : 넥서스BOOKS
출판년도 : 2005
지은이 : 고정식
책 쪽수 : page
정가 : 11,000 원
 


흔한 유머와 일상적 사건에서도 우리가 노력만 하면 철학적인 해부가 가능하며 깊이 있는 주제를 찾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들어 본 적 있는 60개의 짧은 유머를 통해 그 속에 함축되어 있는 철학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삶과 죽음은 다를 바가 없다고 철학 교수가 말하자 한 학생이 일어나서 "그럼 교수님께서는 왜 죽지 않으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교수가 대답했다. "사는 거나 죽는 거나 다를 바가 없는데 성가시게 죽을 이유가 어디 있나?" (... 중략)

위 문답은 매우 심각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런데 철학 교수의 대답은 말장난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문답이 진행된 배경이 충분히 나타나 있지 않은 마당에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가장 엄숙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는 진지함이 결여되어 잇는 것 같다.

그러나 철학 교수의 대답에서도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은 끌어낼 수 있다. 그것은 인생에서 산다는 일이 가장 소중하고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는 생각이다. 당연한 말이겠으나, 삶이 가장 귀중하다는 말은 어떻게 해서든지 생명을 부지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은 이렇게 해석해야 할 것이다. '시대적인 상황, 개인적인 자아실현의 기회, 자기 존재의 확인에 필요한 여건 등 모든 것이 암울할지라도 삶을 힘차게 살아라.' 라고. - 본문 92~9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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