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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태 : 거의 새책 ]
인도 이야기 =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 가난하지만 영혼이 아름다운 인도인들과 가난마저 성스러워 보이는 그들의 문화. 왜 인도는 항상 삶의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 이탈의 장소여야만 하는가? 왜 우리는 한결같이 인도에 대한 이런 고착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인도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인도 신화 만들기' 를 비판하고 인도의 사회와 문화, 신앙 등 인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만연된 이런 신화의 계보를 훑어보기 위해 류시화, 강석경, 송기원 등 '인도 전문' 작가들의 산문집과 소설들을 텍스트로 선택, 거침없는 비판을 서슴치 않는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나라 작가들이 생산하는 텍스트들은 '오리엔탈리즘' 의 시선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
책을 읽다보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이런 시선이 약 2세기의 시차를 건너뛰어 이 나라에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식인들조차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기만하다. 그만큼 이런 의식이 속 깊이 내재화되어 있었다는 증거.
'지독하게 가난하고 더럽고, 혼란스러운 곳, 하지만 아이처럼 행복을 잃지 않는 곳'. 문학, 영화 , 교과서 등 매체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이런 이미지가 이중의 오리엔탈리즘의 특성을 보인다고 지적하는 작가의 시선이 예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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