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연재했던 「뜨는 동네를 찾아서」의 글을 정리하고, 새로이 쓴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저작 스타일을 ‘산조’에 비유하고 있는 저자의 말대로, 느린 진양조에서 빠른 휘몰이까지. 경쾌하면서도 때론 송곳 같은 그의 글은 많은 볼거리와 더불어 이 책에서 여러 가지 변주를 하며 다양한 가락을 느끼게 하여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진주 남가람 동네, 대구 약전 골목, 수원 화성 등 전통 동네와 인천 차이나 타운, 서울 정동 등 개화기의 유산이 남아 있는 동네, 서울 청담동, 홍대앞 등 세칭 노는 물이 좋은 동네, 대전 둔산타운 등의 신도시, 제주 산지천, 광주 푸른길 등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동네 등 23개의 전국의 도시와 동네들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크게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우리 동네, 도시의 매력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우리도 파리지엥이나 뉴요커처럼 당당한 도시인이 되자고 제안하고, 뒤풀이 글에서는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제언과 흥겹게 도시를 탐험하는 비결을 이야기 한다.
차례
Ⅰ. 이 동네의 매력을 찾아서
동네산조 1. 전통은 진화한다
진주 남가람 동네 - 비단결 강 따라 자존심 드높아라
대구 약전골목 - 옛 성 따라 동서남북 길이 생기다
전주 풍남동·교동 - 진품명품 800채 한옥마을의 재탄생
경주 쪽샘마을 - "아…!" 고분에 기대 한옥에 살다
서울 인사동 - 골목이여, 텃밭이여, 잎새여…
동네산조 2. 가슴을 열어 세계를 품으리라
인천 차이나타운 - '차이나타운'에서 '만국타운'까지
목포 개항지구 - 우리 도시에 '재팬 타운'이 가능할까?
서울 정동 - 역사는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는 법
서울 동대문시장 - 동대문 패션은 잠들지 않는다
부산 남포동 - 그 동네엔 백 걸음마다 영화관이 있다
동네산조 3. 노는 물이 좋아 동네를 찾다
서울 청담동 - '보보스인 척'말고 '진짜 보보스'가 되어 보라
서울 홍대앞 - 인디 동네·언더 동네·괴짜 동네의 힘
서울 대학로 - 인생은 연극, 도시는 무대
하남 미사리 카페촌 - 추억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동네산조 4. 이 시대 새 동네의 딜레마
대전 둔산타운 - '신도시 찬가'와 '신도시 블루스'
서울 성수동 - 우리도 디지털 시대의 '앨리'를 만든다
서울 테헤란로 -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 성공은 가능한가
동네산조 5. 도시란 '인간 자연'이다
제주 산지천 - 샘·강·바다, 세 가지 물이 만나는 동네
광주 푸른길 - 광주의 비취 목걸이로 다시 태어나리라
서울 세운상가 - 남북 산경축을 잇는 '메가 건축'
서울 한강 - W자 모양의 한강, 세계는 여기에 흐른다
동네산조 6. '광장'이 된 '거리'
광화문 네거리와 시청앞 광장
Ⅱ. 진짜 도시인은 도시를 사랑한다
<도시를 예찬한다>
진짜 도시인
도시는 정말 '악(惡)'이기만 할까
서울라이트·부사니언(Seoulite·Busanian)
<동네가 모여 도시가 된다>
'동네 모임'으로서의 도시
도시 동네의 맛은 타인과의 우연한 어울림
제1동네, 제2동네, 제3동네
<'잡종'으로서의 우리 도시>
유럽 도시, 미국 도시 콤플렉스 벗억나기
우리 도시는 어떤 종(種)?
잡종은 매력적이다
잡종 도시의 특색
<도시는 지금도 진화한다>
우리 도시는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동네는 진화한다... 동네의 유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