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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안디의 벨벳 앨범 - 성인을 위한 동화

안디의 벨벳 앨범 - 성인을 위한 동화
출판사 : 다닐로 키쉬/ 김지향 옮김
출판년도 : 1999 초판 1쇄 발행
지은이 : 현대문학
책 쪽수 : page
정가 : 6,500 원
판매상태 : 품절
 


미디어 리뷰

국민일보 :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코소보 사태.유럽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으로 알려진 발칸반도를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을 고발한 작품 <안디의 벨벳 앨범>이 출간됐다.구 유고연방의 최고 인기작가 다닐로 키쉬(1935~1989)의 작품으로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국립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김지향씨가 번역,소개했다.세르비아어 작품이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로아티아의 소설가 이보 안드리치(1892~1972)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드리나강의 다리>가 국내에서출간된 적이 있지만 영어본을 번역한 중역본이었습니다.우리에게 세르비아어권 문학은 불모지나 다름없습니다.그들의 소설 희곡 등 많은 작품을 번역,소개하고 싶습니다`

<안디의 벨벳 앨범>의 원제는 `어릴적 슬픔들'이다.안디라는 소년이 전쟁 전 밤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거리를 찾아나서며 유년의 꿈과 전쟁의 아픔,삶의 무상함을 들려주는 성장소설.전시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진 안디가 버림받은 고양이 새끼들을 걱정하다 결국 돌로 쳐죽이고 마는 장면은 묘한 전율과 함께 슬픔의 깊이를 더한다.

키쉬는 소설과 희곡,수필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자국의 문학상 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여러나라에서 최고문학상을 수상하곤 했다.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다락방>, <성가 44>, <모래시계>, <해부시간> 등이 있으며 희곡 <밤과 안개>, <토마스 불프의 나무관>, 수필집 <시학>, <호머 포에티쿠스> 등을 남겼다.

김씨는 한국외국어대 유고어과를 졸업하고 베오그라드국립대로 유학해 그곳에서 `안드리치 작품에 나타난 동·서양문화의 특징' 연구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유고 내전 이듬해부터 베오그라드에서 단전·단수 등 전쟁의 실제 상황을 겪으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유일한 동양인으로 박사과정에 들어간 그를 유고 언론이 취재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제가 국내 유일의 유고어과의 첫 기 졸업생입니다.한국으로 부임한 유고 교수들에게 수업을 받았었지요.한-세르비아어 사전도 없었고 교재도 부족했지만 유럽에서도 인정해주는 세르비아문학을 전공한다는 자부심이 컸어요.한데 코소보 사태로 세르비아인들이 호전적으로 비쳐지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는 `문제가 된 코소보 지역은 세르비아인들의 성지였다`며 한국 언론이 CNN의 보도를 여과없이 전하는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학 기간중 크로아티아문학지 `원작 복제'에 천상병 시인의 `귀천' 등 30여편을 소개하기도 했다.또 유고 학생들에게 이문열의 작품을 특강하는 등 한국문학 소개에 열심이었다.유고 사람들은 한국은 부자나라로 알고 있다고 한다.내전이 격화되자 어머니가 국제전화로 `한국대사관이 철수해도 너는 들어올 생각말고 공부를 계속해라'고 다그쳐 학위를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전정희 기자(199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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