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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독점한 소수가 폭력과 강제를 행사해 다수의 무고한 민중을 억압하고 지배했다는 논리로 독재를 포착하기에 근대 독재의 현실은 중층적이고 복합적이다.
이 책은 '독재'라는 개념에 대중의 동의를 얻어내고 자발적 동원 체제를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정교한 헤게모니적 장치들이 내장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강제와 동의라는 기제를 바탕으로 형성된 대중독재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나치즘, 파시즘, 스탈린주의는 물론 스페인의 프랑코이즘, 동독과 폴란드의 현실 사회주의, 비시 프랑스, 박정희 지배 체제와 일본의 총력전 체제 등 독재 체제를 연구한 국내외 학자들의의 글을 엮었다. 대중독재 체제를 살아내야 했던 동시대인들을 '집합적 유죄'라는 틀로 재단하지 않으면서, 과정을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사회적 기억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들이 담겼다.
1권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재 체제 연구를 바탕으로 대중독재 개념을 제시하고 강제와 동의의 정치공학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2권에서는 '정치의 신성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근대 독재가 종교화, 신비화, 미학화, 시각화를 통해 대중의 동의와 열광을 이끌어낸 양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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