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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빨치산의 딸』을 펴내 큰 반향을 일으키고 판금조치를 당했던 정지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소설집을 묶어냈다. 2003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 중 가장 좋은 작품으로 추천된 바 있는 표제작 「행복」을 비롯,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빛나는 8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개인 속에 각인된 역사적 모순을 탐구하는 한편으로 삶의 배후에 깃든 삭막함을 따스하게 감싸안는 빼어난 작품들이 독자에게 드문 감동을 전한다.1990년 『빨치산의 딸』(전3권)을 펴내며 문단 안팎의 화제를 모았던 정지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소설집 『행복』을 묶어냈다. 정지아는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정지아는 ‘노동해방문학’ 활동으로 몇년간 수배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빨치산의 딸』을 출간한 직후 판금조치를 당했다.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가 당선되고 1998년까지 단편 두편을 더 발표했으나 이후 5년여 동안 창작활동을 하지 않고 침묵하던 정지아는 작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작품들까지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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