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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랍스터를 먹는 시간

랍스터를 먹는 시간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3.11.20
지은이 : 방현석
ISBN : 8936436740
책 쪽수 : 332 page
정가 : 8,500 원
 


<랍스터를 먹는 시간> 은 방현석의 두번째 소설집이다. <내일을 여는 집> 이후 12년 만에 펴낸 이번 작품집에는 우리 사회의 부도덕한 현실을 반성하는 중편과 지금의 베트남 사회를 소재로 베트남인들을 살아 있게 하는 희망이 무엇인가를 자본의 물신에 지배당하는 우리 현실과 대비시킨 중편 등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랍스터를 먹는 시간>은 <존재의 형식>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을 무대로 한다. 베트남주재 한국기업(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건석은 한국인 관리자들과 마찰을 빚은 보 반 러이와 베트남 당에 있는 팜 반 꾹을 만나게 된다. 보 반 러이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들에 의해 처참하게 몰살당한 부족의 생존자 중 하나이며 복수심을 안고 한국군을 죽이기 위해 해방전쟁에 참전한 용사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러이는 투쟁의 조급증 때문에 연인을 잃었고, 어릴 적 동네친구였던 팜 반 꾹은 전쟁으로 파괴된 베트남의 재건을 담당하라는 사명을 안고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베트남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건석에게도 감춰진 깊은 상처가 있다. 건석의 배다른 형은 베트남 혼혈이기 때문에 건석은 어릴 적부터 형을 수치스러워했다. 형은 건석의 학비를 대며 공장에서 일하다가 경찰이 파업에 강경대응하며 진압작전을 행했을 때 죽었다. 형의 삶과 러이의 삶이 기억을 통해 병치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경험의 유사성이 드러나고 비극을 딛고 연대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타진된다. 그 과정에는 절망이 되풀이되는 상황에 묶이지 말고 지난 세대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태도야말로 상처를 치유하는 중요한 실마리라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지은이 소개

방현석
1961년 경남 울산에서 출생하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내딛는 첫발은」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일을 여는 집』(1991), 『랍스터를 먹는 시간』(2003), 장편소설 『십년간』『당신의 원편』(2000), 산문집 『아름다운 저항』『하노이에 별이 뜨다』등을 펴냈다.
제9회 신동엽창작기금(1991), 제11회 오영수문학상(2003), 제3회 황순원문학상(2003)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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