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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궁핍하고 고통스러운 식민지시대를 배경으로 당대 기층 민중들의 애환을 토속어와 전통적 유머감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한 김유정의 단편들을 통해 김유정 소설의 문학적 가치를 재음미할 수 있게 엮었다. 신문·잡지에발표된것을 원본으로 삼고 여러 판본을 비교분석하여 정확성을 기하고 작가의 풍부한 어휘를 그대로 살리는 데 주력했다.
산골 나그네」 「동백꽃」 「봄·봄」 「만무방」 등 13편 수록.
지은이 소개
김유정은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 마을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기는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 처분을 받고 귀향, 고향에서 야학운동을 벌인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가 소설 창작에 몰두, 그해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 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는 한편,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도 활동한다.
이듬해인 1936녕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 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을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그러나 죽기 열흘 전 오랜 벗인 안회남에게 보낸 편지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스물아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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