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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서양철학사를 살펴보면 시대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었고 많은 철학자들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근대철학은 그 문제의식에서 현대와 맞닿아 있다. 근대 철학자들이 다루었던 철학의 주제들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관심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400년전 서양의 근대 철학자들이 쟁점으로 삼았던 문제들은 여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논의될 필요가 있다.
2001년 창비에서 발간된 [서양근대철학]이 서양근대철학을 인물 중심으로 집대성한 것이라면 이 책 [서양근대철학의 열가지 쟁점]은 근대철학을 꿰뚫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쟁점 중심 접근을 채택했다. 근대 철학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열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주제별로 깊이있는 탐구의 깊이를 더하면서 진지하고 치열한 근대철학의 세계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서양근대철학회'는 르네상스부터 칸트 이전의 유럽철학을 전공한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학회이다. 단순히 서양의 근대철학을 소개하거나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것으로 소화 흡수하여 독자적인 시각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02년 가을에 기획된 이 책은 26명의 국내 중견 소장학자들이 쟁점별로 팀을 구성하여 2년 동안 매달 쎄미나를 통해 공동집필하고 독회를 거듭하면서 완성해낸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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