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어둠에 둘러싸인 세계는 비밀로 가득 차 있으며 노출부족된 사진 속의 어둠이 오히려 꽃의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바로 그 꽃이 다름 아닌 시인 자신의 시일 것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진 이 시집은 수많은 폐사지를 찾으면서 폐허를 담고 돌아오는 시인의 여정이 담겨 있다. 표제시를 비롯해 '내가 쏟아놓고 싶은 말들이 때로 꽃의 저 선연한 붉은빛과 닮아 있었다는 걸 당신은 아는지', '버즘나무 껍질 다 벗겨져 하얗게 빛나는', '영산홍'등 59편의 시를 수록했다.
지은이 소개
조용미
1962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1990년 <한길문학>에 「청어는 가시가 많아」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으며,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