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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섬들이 놀다

섬들이 놀다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3.12.05
지은이 : 장대송
ISBN : 8936422316
책 쪽수 : 118 page
정가 : 6,000 원
 


이 시집은 시에서 소통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인지를 잘 드러내준다. 시인은 근본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자인 동시에 절실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모순된 욕망을 가진 자이다. 때문에 시인은 항상 ‘침묵’에의 유혹을 느끼게 되고 그것에 가장 가까운 방식에 다가서려고 한다.
이 시집은 이 소통의 길을 찾기 위해 시인이 대상과 자아 사이에서 펼치는 한바탕의 치열한 싸움으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불가해한 삶의 내부로 자신을 밀어넣는다. 시인은 사물의 배후 깊은 곳에 메스를 들이대면서 상식적인 서정을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기술한다.
이런 자학적인 반복을 통해 시인은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내면의 자아를 이끌어낸다.
평론가 정과리는 이 시집을 어린시절 시인이 어머니를 잃으면서 비롯된 왜곡된 자아의 그늘과 슬픔의 얼개 속에서 분석하고 있다. 장대송의 시는 우리를 낯선 자신의 뭍과 이어진 이상한 무의식의 ‘섬’으로 데려가고자 한다. 거기서 시인은 우리와 화해하기를 원하지만 늘 그림자를 드리우는 장애를 만난다. 결국 이 그림자가 그의 작품을 형성하는 재료이며 외변이다. 이 외변의 중심에 몰린 자아가 혼자 놀고 있는 섬들을 도심에서 발견하고 더러 풍자하는 시편들은 지독한 외로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은이 소개

장대송
1962년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태어나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草墳』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옛날 녹천으로 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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