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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오국사기 (2)

오국사기 (2)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도 : 2002.01.31
지은이 : 이덕일
ISBN : 8934908335
책 쪽수 : 265 page
정가 : 9,900 원
 


삼국과 한반도를 벗어나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 흐름 속에서 재구성한 한국의 고대사. 만주대륙과 일본 열도가 한국사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넓은 대륙을 달리며 중국의 통일왕조와 패권을 겨루고 푸른 파도 넘실대는 바다를 헤쳐나갔던 그런 시절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동아시아 최대 격변기 중 하나인 6~7세기에 활약했던 걸출한 영웅들과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을 그리고 있다. 중국사 최고의 황제로 평가받는 인물, 당태종 이세민. 4차례에 걸친 당나라의 공격을 막아내며 당태종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 아버지 무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후 잇달아 신라를 공격하며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었던 의자왕. 가야파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통일대업을 달성한 신라의 영웅 김유신. 토착종교와의 치열한 싸움 끝에 마침내 주류세력으로 인정받으며 화려한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는 백제계 불교세력과 왜의 소아가. 이 책은 바로 이런 동아시아 최대 격변의 시기를 그리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료와 역사자료, 그리고 풍부한 역사적 상상력을 버무려 고대 동아시아사를 문학적으로도 재구성하고 있다.「삼국사기」「삼국유사」「화랑세기」등의 한국사료뿐만 아니라,「수서」「구당서」「당서」「자치통감」등의 중국사료, 그리고「일본서기」「속일본기」등의 일본사료를 토대로 하였으며, 직접 중국과 일본의 현지를 답사하여 완성한 역사 연구의 결과다.

한편, 이 책은 일왕가와 일본고대사를 한국고대사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은 우리 민족사의 일부였던 왜국을 일본의 역사로 자립하게 만든 것이다. 일본의 천황가는 우리 역사의 일부다. 이 글은 바로 중대형 황자(천지천황)를 우리 역사 속의 위인으로 대접하는 최초의 시도이다.

나아가 이 책은 우리 고대사의 가장 뜨거운 쟁점 중에 하나인 신라의 삼국통일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신라의 통일은 고구려의 대륙성과 백제와 왜의 해양성을 사장시킨 역사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대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분석한다. 신라는 약소국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열정과 신념이 있었다. 반면 중국의 백만 대군도 두렵지 않던 고구려와 백제는 내분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졌다. 이 책은 남북으로 갈려 있는 한국의 현대사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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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이덕일

이덕일숭실대학교 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구실과 강단이라는 공간적 한계와 전문연구서라는 매체적 제약에서 벗어나 열린 가슴으로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작업을 시도하여, 한국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그가 쓴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2》는 우리 사회가 어떤 역사서를 원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준 책으로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많은 논쟁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거칠 것이 없어라:김종서 평전》, 《당쟁으로 보는 한국역사》, 《사도세자의 고백》, 《누가 왕을 죽였는가》, 《유물로 보는 한국역사》등의 저서는 많은 독자들과 한국사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역사와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폐된 조선조 사건을 철저한 고증으로 재현한 《운부 1,2,3》에서는 역사가가 완성한 역사소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그는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에서 조선 명문가 사람으로, 부귀를 버리고 조국독립과 이상사회 실현에 일생을 바친 우당 이회영과 그의 동지들의 삶을 다루었으며,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를 통해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300년 전 인물인 송시열 신화의 가면을 벗겨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며, 학문적 깊이와 지적 흥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인간 중심의 역사서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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