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의 『홍합』,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 침체된 우리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온 <한겨레문학상>이 올해도 또 한번 새로움을 선택했다. 낯설고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스물여섯 살의 사회학도의 손을 들어준 <제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싸이코가 뜬다』는 기성세대에 대한 빈정거림, 잡학다식한 풍자적인 대화, 유효 적절하게 쓰인 인용 등 무라카미 류의 글쓰기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