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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고구려 소녀 (상)

고구려 소녀 (상)
출판사 : 명진출판
출판년도 : 2005.01.17
지은이 : 강영숙
ISBN : 8976771982
책 쪽수 : 185 page
정가 : 7,900 원
 


2005년은 역사적으로 의미심장한 해이다. 을사조약(을사늑약)체결 100주년, 광복 60주년,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중·일 동북아 3국은 현재 역사, 영토 분쟁의 한가운데 있다. 이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에서 산재된 매듭들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다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저지를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이런 매듭들의 핵심에 있다. 중국의 역사 왜곡, 즉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간도영유권과 직결되어 있는 현재의 문제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역사를 지키는 일은 정부나 학계만의 몫은 아니다.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며 특히 미래의 역사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이런 맥락에서 고구려 우표 만들기 운동을 벌인 신부연 양의 활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화의 힘으로 고구려를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또래 친구들을 응집시키고 끝내 목적을 이뤄낸 행동들은 앞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열매가 바로 《고구려 소녀》다. 신부연 양이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구려 소녀》는 청소년들에게 역할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리의 역사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다.

2. 출간 의의
고구려 우표 만들기의 주역, 여중생 신부연 양
이번에는 소설 주인공으로 청소년들에게 역사혼 일깨워
2005년 7월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 예정인 ‘고구려 우표’는 여중생 부연이의 당찬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고구려 우표 발행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신부연 양(16세. 전남 월야중 3학년)이 이번에는 소설 속으로 들어갔다. 새로운 방식으로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 소설 속 주인공 이름 역시 ‘신부연’이다. 부연이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학생이다. 부연이는 2004년 초 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인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뭔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부연이는 지난 2월 <고구려의 ☆꿈>이라는 인터넷카페를 개설한다. 이것이 바로 ‘고구려 우표 만들기 100만 인 서명운동’의 시작이다. 부연이는 독도 우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서 착안, 고구려 우표가 만들어지면 세계 사람들에게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부연이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함께 길거리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 운동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고 순식간에 카페 회원수가 2천 명을 넘어섰다.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을 때는 부연이와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장래 고조선과 고구려 역사를 연구하겠다는 동생 준섭이가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다. 이런 후원에 힘입어 작년 2월 23일, 부연이는 친구들과 함께 정보통신부에 서명 자료를 제출했다.
또한 부연이는 카페회원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도 썼다. 이메일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쓴 편지였다. 그렇게 보낸 편지가 무려 100여 통이 넘는다. 이 같은 부연이의 활동은 오는 2005년 7월 고구려 우표가 발행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작년 7월 중국에서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으로 고구려 우표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나마도 일반에 알려진 것은 작년 12월 초였다. 우리는 부연이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황망하게 그 모양을 바라만 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활동을 한 부연이가 이번에는 소설 속의 인물로 등장, 광개토대왕이 훌륭한 제왕이 되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위대한 제왕으로서의 광개토대왕이 아니라 고민하고 방황하고 때로는 반항하기도 하는 청소년기의 담덕을 만나게 된다. 물론 이것은 판타지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담덕과 ‘고구려 소녀’ 부연이의 모험에 동참함으로써 광개토대왕에 대해 훨씬 더 친근한 애정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애정이 우리의 역사를 알고 싶은 역사, 지켜야 할 역사, 살아 있는 역사로 만들 것이다. 더불어 전국 청소년 독후감 모집 행사를 열고, 또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북한에 있는 고구려 문화유적을 답사하는 청소년 답사대를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고구려 역사를 지키는 일에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교육문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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