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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조선에서 온 사진엽서 - 19세기 말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의 사진엽서를 통해 본 시선의 권력과 조선의 이미지

조선에서 온 사진엽서 - 19세기 말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의 사진엽서를 통해 본 시선의 권력과 조선의 이미지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도 : 2005.05.25
지은이 : 권혁희 지음
ISBN : 8937425467
책 쪽수 : 284 page
정가 : 20,000 원
 


이 책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이 사진은 관아의 뜰에 끌려 나온 죄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들이 어떻게 감옥에서 나와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진이 어떤 경로로 사진엽서가 되어 상품으로 팔리게 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누군가가 이들을 밖으로 끌어내 강제로 사진을 찍었을 것이고, 이것이 수천 장의 엽서로 제작되어 상품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러한 사진이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이러한 결론 뒤에는 사진엽서가 그것이 생산된 당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생생히 반영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 책은 사진엽서가 하나의 ‘문화적 유물(cultural artifacts)’라는 전제 아래 그 유물에 은연중에 혹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이데올로기와 권력을 추적하고 있다. 엽서가 유물이라면 우리가 이 책에 실린 엽서들을 볼 때 그 사진 자체의 내용만을 보아서는 이 ‘유물’이 지닌 의미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이때 저자의 이러한 시도가 더욱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은 그러한 ‘재현(re-presentation)’의 구조가 제국주의 시대에 생산된 사진들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식민지를 바라보던 제국의 시선은 우리 자신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미지들에도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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