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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마음, 메마른 증오에서 태어나
발 디딜 곳이라곤 없는 칼날의 시간을 견뎌왔다_벽운
수문제의 딸이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자라난 벽운.
마침내 황제의 딸이란 신분을 되찾게 되지만,
모든 부귀영화를 거부하고 남장男裝 살수로 살아간다.
"저는…… 지키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곤 없었다.
살가운 어미의 사랑, 자애로운 스승의 손길,
그 어떤 것도 그녀의 것인 적은 없었다.
가슴 시리도록 소중했던 오라비 시호마저 떠나보낸 지금,
그녀에게 더 이상 지킬 것은 없다.
애초에 하늘 아래 그녀에게 허락된 건 없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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