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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24살. 각각 어린 나이에 단 한 번의 실수로 잉태된 생명. 수하는 생명을 지키기를 원했고, 세진은 작은 생명을 부정했다. 그러나 자꾸만 밀려오는 그녀의 영상은 세진을 뿌리 채 뒤흔들었다. 아기를 지운다고 생각한 순간, 하늘이 꺼질 듯 한 슬픔과 불안을 느꼈다. 온몸을 집어삼킬 것 같은 보호본능이 일었다. 타당한 이유와 깊은 고민 끝에 내려진 결론이 아니었다. 인식한 틈도 없이 짧은 순간에 생각이 그렇게 흘러버렸다. 죽어도 수술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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